길에서 죽어가던 신생아 살린 수의사 “인간은 처음 구해”

잡화점2019-05-2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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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동물을 치료해온 수의사가 죽어가던 신생아를 살리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영상은 5월 16일(이하 현지시간) 방콕 딸링찬 거리 인근 한 동물병원에서 찍혔습니다.

이날 오후 7시경 한 행인은 수의사 림룽숙호(Limrungsukho·34) 씨가 일하는 동물병원에 들어와 “아기가 죽어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Min K Wg 페이스북 영상 캡처
어두운 거리로 달려나가자 한 산모와 신생아가 있었습니다. 아기는 울지 못했고 사지가 힘없이 축 처진 상태였습니다.

그는 아기를 동물병원으로 데려와 흡인 기구를 이용해 수차례 분비물을 빼냈습니다. 그래도 호흡을 하지 못하자 몸을 흔들고 호흡이 가능할 때까지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호흡을 도왔습니다. 수의사의 필사적인 응급처치 끝에 아기가 작은 울음소리를 터뜨렸습니다.

Min K Wg 페이스북 영상 캡처
아기는 마침내 스스로 호흡하기 시작했고 울음소리도 우렁차게 변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의료진들은 안도했습니다.

이후 구급대원들이 동물병원에 도착했으며 아기와 산모는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Min K Wg’가 올린 영상은 5월 23일 기준 조회 수 1000만 회가 넘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용감하다”, “아주 멋지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Min K Wg 페이스북 영상 캡처
수의사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평생 후회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의사로서 10년 동안 동물을 치료했으며 인간을 구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산모는 미얀마 출신 노동자로 알려졌습니다. 아기가 예정일 보다 일찍 태어날 것 같아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승차거부를 당해 길에서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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