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는 채용 안 합니다!” 日기업·대학 강력한 금연 정책

최현정 기자2019-04-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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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 금연 열풍이 불고 있다.

재일교포 3세 기업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 간접흡연 방지와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회사에 있든 없든 근무 시간 중 직원의 흡연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연 정책은 4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다가 오는 2020년 4월에 전면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우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근무 시간 중 흡연 금지를 하다가 10월 이후에는 매주 수요일을 추가하고 2020년 4월에는 전반적인 금연을 실행한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금연 규정에 불복하는 사람들에게 벌칙을 부과할 계획은 없다고 소프트뱅크는 밝혔다. 다만 경영진으로부터 확고한 경고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닛폰코아손해보험은 지난해 8월부터 131개 영업점을 포함해 사내 전면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임원급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중 흡연을 금지했다. 직원들을 위해 금연치료 보조와 금연세미나 개최, 전화 금연상담 등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리모델링 회사 메드커뮤니케이션즈는 리모델링 현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직원에 대한 고객 불만이 계속되자 흡연자 채용불가 조건을 명시했다.

나가사키 대학은 금연 캠페인을 강화하면서 흡연자 교수와 강사 채용을 중단했다고 4월 23일 밝혔다. 타카쿠라 유스케 대변인은 AFP에 “담배를 피운 교직원은 고용을 안 한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흡연자가 교육 분야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대학이 법률 자문했고 차별 금지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인구의 약 18%가 흡연자인 일본에서는 여전히 흔한 일이다. 대부분의 사무실, 식당, 교통수단에서는 지정된 지역에서 흡연을 허용한다. 담배 회사는 매년 30억 달러(한화로 약 3조 50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다.

‘흡연자 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엄격한 금연법을 통과했다.

2020년 4월 1일부터 학교나 병원, 행정기관, 중대형 음식점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다만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100㎡ 이하 소규모 음식점은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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