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2차로 ‘좋은 데 가자’는 상사…너무 힘듭니다”

잡화점2019-03-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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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부추기는 회식 때문에 힘들다는 직장인 고민에 공론화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3월 21일 ‘세바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성장문답’은 한 남성 직장인의 고민을 전했습니다.

사연자는 “회식 때마다 부장님이 남자 직원들 데리고 2차로 ‘좋은 데 가자’고 한다. 핑계 대고 빠져 나오는 것도 한두 번이지 매번 도망치는 것도 너무 힘들다. 다음 날 출근하면 ‘너만 깨끗하냐’ 소리 하며 업무적 보복이 돌아온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iN’에 ‘회식 성매매’ 키워드를 검색하면 비슷한 고민 글이 수두룩합니다.

네이버 '지식iN' 캡처
이 고민에 대해 손경이 관계교육연구소 대표는 “되게 현실적이다. 고맙다. 있는 그대로 말해줘서”라고 반응했습니다.

손 대표는 잘못된 관행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회사에서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계속 줄 거다. 아마 견디기 어려울 거다”라며 공감하며 4가지 솔루션을 언급했습니다.

△인사과에 알리기 △부서 이동 신청하기 △동료들과 성매매 피하는 분위기 조성하기 △팀장과의 면담을 제안했습니다.

유튜브 '성장문답' 캡처
손 대표는 “회식 2차에 (성매매 업소) 가는 걸 부당하다고 말하는, 건강한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그걸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손 대표의 조언이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공론화가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했습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해당 영상에는 “조직에서 목소리를 내자. 아빠가 성매매하는 거 봤는데 지금도 충격이고 남성관이 망가졌다”, “이런 것들이 사회에 좀 더 공론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거에 어울리지 못한다는 말이 야단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속이 후련해진다”, “인사과 직원이나 다른 부서에서도 성매매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현실적인 방안은 아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