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얼 출근도 괜찮아' 승무원 메이크업 규정 없앤 항공사

김가영 기자2019-03-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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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in Atlantic 트위터
‘여성 승무원’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단정하게 올린 머리, 풀 메이크업, 딱 달라붙는 치마에 하이힐 차림일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 버진애틀랜틱 항공이 여성 승무원의 메이크업 의무사항을 없애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3월 4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버진애틀랜틱 항공은 여성 승무원이 블러셔, 마스카라, 붉은색 립스틱 등을 포함한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바지 유니폼 또한 요청 시에만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메이크업을 필수로 해야한다는 규정을 없애고 바지 유니폼을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버진애틀랜틱 측은 “새로운 규정은 높은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ettyImagesBank
한편 항공 업계는 외모에 대해 엄격하고 보수적인 업종에 속합니다. 객실 승무원의 복장 지침을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건데요. 색조 화장, 손톱 색깔, 머리 길이, 안경 착용 유무, 몸무게 등에 대해 간섭합니다.

일부 항공사는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2016년 영국 항공(British Airways)은 바지 유니폼 착용 금지 규정을 삭제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하이힐 의무 착용 규정을 없애고 안경 착용을 허용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