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추운지, 화재 진압 후 얼음 얼굴이 된 미국 소방관

최현정 기자2019-02-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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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한센(Mitch Hansen) 소방관. 출처=Bimbo Gifford/Cameron Fire Department
미국 중북부에 북극 소용돌이가 몰고 온 살인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들은 화염과 극도의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사진은 위스콘신 룬 지역 소방관들이 직업정신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카메룬 소방서 빔보 기포드(Bimbo Gifford) 씨는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관내 주택에서 발생한 화마와 싸운 후 마치 눈사람처럼 얼음으로 뒤덮인 미치 한센(Mitch Hansen) 소방서장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화재 당시 기온은 영하 22℃. 체감온도는 강한 극지 소용돌이 바람 등의 영향으로 영하 50℃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



출처=Cameron Fire Department
한센 소방서장은 하룻밤 사이에 유명인이 됐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뉴스 사이트에서 그의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마스필드 뉴스 헤럴드에 따르면, 그는 영하의 기온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소방관 중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몇몇은 동상에 걸렸습니다.”

이번 화재는 난방기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비록 집은 화재로 파괴됐지만, 소방관들의 헌신 덕분에 가족들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소방관들은 집을 잃은 가족을 위해 모금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