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병원실 3억2000만원에 온라인 판매하는 회사

최현정 기자2019-02-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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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R Healthcare
조립식 주택, 약, 가구, 의류, 식품…. 미국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에서는 살 수 없는 것이 거의 없다. 이제 여기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조립식 병원까지 포함된다고 한다. 

이아이알 헬스케어(EIR Healthcare)에서 생산하고 메디모듈러(MedModular)로 알려진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상자 안에 들어간 스마트 병원”으로 불린다. 아마존은 조립식 전체 병원 객실을 28만 5000달러(한화로 약 3억 1877만 원)에 판매한다.

그랜트 가이거(Grant Geiger) 이아이알 헬스케어 CEO는 폭스 비즈니스에 “아마존은 병원에 화장실부터 주사기, 거즈까지 모든 것을 배달할 수 있다”라며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을 포함하기 위해 그 정의를 더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 병원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팔리는 것은 아니다. 가이거 씨는 병원에 침대와 욕실이 잘 배치된 32.55㎡(약 9.83평) 병실 부동산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Grant Geiger, Founder & CEO, EIR Healthcare
업체는 또한 건축 법규를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미 미국 전역의 병원 및 보건 시스템과 활발한 협업을 하고 있다고 가이거 대표는 말했다.

그는 미국 내 다른 부동산 건설 가격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가격이 주로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시설을 잘 갖추고 싶어도 건축기술자 등을 구하기 어려운 시골 병원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95% 공장에서 제작돼 트럭에 실려 배송한다. 

EIR Healthcare
둥근 벽 모서리, 바닥과 벽, 천장 항균 코팅 마감, 환자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각종 장치 등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서 환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기술이 적용됐다.

조립식 병실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단지 모든 부분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가능하다. 다른 병실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건물의 수명주기 동안 쉽게 유지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조립식 건물이기에 문제가 생기면 그 부분만 교체할 수 있어 값이 많이 드는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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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거 대표는 “이 아이디어는 우리가 건강관리 부동산이라는 부르는 병원의 미래를 다시 상상하게 한다. 부동산이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