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회사, ‘붕붕’ 돌려 충전하는 보조배터리 개발…“재난상황에 유용”

이예리 기자2018-12-03 15:38
공유하기 닫기
사진=Youtube 'nendo_official'
휴대전화는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완전히 자리잡았습니다. 얼마 전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때도 통신망이 마비돼 서대문구·용산구·마포구 등지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T화재는 당연한 듯 이용해 온 것들이 순식간에 정지되면 어떤 혼란이 벌어지는지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없앴던 집전화를 다시 들여놔야겠다’거나 ‘이번 통신망 문제를 겪으며 혹시 대규모 정전이라도 발생하면 어떡하나 걱정하게 됐다. 집에 소형 발전기를 놔야 하나 고민중’이라며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최근 일본의 한 회사가 내놓은 발명품이 한국 상황과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시 소형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든 보조배터리인데요. 흔히 자가발전 하면 떠올리는 태양광 패널이나 자가발전기는 구입비가 만만치 않을뿐더러 대개 크기가 커 휴대하기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본 디자인 회사 넨도(NENDO)는 하드웨어 제작업체 스기타 에이스(Sugita Ace)와 함께 유사시에도 들고 다니며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원통형 보조배터리 ‘덴쿨(DENQUL)’을 만들었습니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인 덴쿨 배터리는 안에서 봉을 뽑아내 L자로 구부린 다음 손잡이 부분을 잡고 ‘붕붕’ 돌려주면 자동으로 충전됩니다. 원심력을 이용해 적은 힘으로도 수월하게 돌릴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넨도 측은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가지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고, 정전 발생시에도 요긴하다. 제품을 구상할 때 태양광 패널이나 손잡이를 계속 돌리는 방식도 생각해 봤지만 최대한 쉽게 쓸 수 있도록 지금 형태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