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226억 원 쏜 통큰 CEO “감사해요”…직원들 ‘깜짝’

최현정 기자2018-1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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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다 홈헬스케어
“감사의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휴가 선물로 직원들에게 총 2000만 달러(한화로 약 226억 3400만 원)를 준 가정 건강관리 회사의 설립자는 자신의 행동은 순수한 감사 표시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14억 달러(약 1조 5841억 원) 규모 바야다 홈헬스케어(Bayada Home Health Care)의 마크 바이다(Mark Baiada‧71) 회장은 지난 11월 2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벨레뷰 호텔에서 열린 직원 휴일 오찬에서 이 선물을 발표했습니다.

현지 뉴스 매체 CBS 필리에 따르면, 바이다 회장은 100여명 청중 앞에서 “저는 2000만 달러는 모두에게 나눠줄 겁니다. 고객들을 돌봐주신 모든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야다 홈헬스케어
이 돈은 3만2000명 직원들에게 배분되었고, 근무 기간에 따라 차등 할당됐습니다. 신입 사원들은 50달러를 받았고, 장기 근속자는 수만 달러 이상을 받았습니다. 2010년 이후 회사를 떠난 은퇴자들도 선물을 받았다고 바이다 회장은 전했습니다.

바이다 회장은 야후 라이프스타일에게 “저희들은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 사업에서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는 환자들의 집에 많이 가지 않지만, 제 직원들은 매일 그곳에 있습니다”라고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습니다.

1975년 설립한 바야다는 2016년에 사업을 비영리 단체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비영리 단체는 2019년 1월에 문을 엽니다.

바이다 회장은 “비영리 재단은 더 오래 지속되며, 저는 돈이 별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사명 중심적인 새로운 비영리 단체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에 말했습니다. 그는 “우린 돈보다 사명을 더 중시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직원들에게 줄 휴가 선물을 발표하는 동안 바이다 회장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직원들은 이미 여행, 새 자동차 타이어, 자녀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등 보너스를 사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환아를 돌보는 소아과 간호사인 니콜 그린(Nicole Green‧48) 씨는 바야다에서 3년 동안 일했습니다. 그린 씨는 딸의 대학 등록금에 보너스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야후 라이프스타일에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마크 회장님에게 경외감을 느꼈어요. 우린 단지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온 줄 알았죠. 마크는 정말 우릴 놀라게 했어요.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저는 짧은 시간 바야다에서 일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평생 직원(a lifelong employe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