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부유한’ 중국인들에게 예의범절 가르치는 프랑스 남자

최현정 기자2018-11-17 12:30
공유하기 닫기
기욤 루에 드 베르나닥(Guillaume Rué de Bernadac)이라는 긴 이름의 프랑스 사업가가 최근 부유한 중국인들에게 유럽 상류층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의 현실판이 연상됩니다.

드 베르나닥은 2015년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드 베르나닥 아카데미(Académie de Bernadac)을 설립했고, 이후 중국 상류층이 “21세기 신사 숙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넥스트샤그에 따르면, 이 아카데미 고객들은 금융기관부터 호텔, 레스토랑 회사 관계자부터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드 베르나닥은 올해초 호화로운 대화(The Luxury Conversation )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북부지역에서 하던 수업을 남부 지역까지 확장하려고 한다. 중국의 모든 도시들은 엄청난 럭셔리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새로운 프로그램인 ‘귀족적 유산'을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고객들이 상속인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그들만의 가족 기준을 만들도록 초대합니다.”

왕족의 후손은 아니지만, 드 베르나닥은 그의 조부모님 덕분에 어린 나이부터 예절의 법칙을 배웠습니다. 증조부인 조셉 드 베르나닥은 모하메드 5세 시기에 모로코 왕자와 공주를 지도하면서 그들에게 ‘삶을 살 줄 아는 방법’이라는 프랑스 용어인 사브와르 비브르(savoir vivre)를 가르쳤습니다.

일요일마다, 드 베르나닥과 그의 형제는 조부모님 댁에서 점심을 먹곤 했습니다. 할머니인 줄리엔 드 베르나닥(Julienne de Bernada)은 그들이 먹을 때 적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어깨 둘레에 리본을 묶고 겨드랑이 밑에 종이를 넣도록 했습니다.



현재, 드 베르나닥은 중국 부자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하고 있으며, 고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식사부터 옷 입는 것, 대화하는 것까지 다양한 생활습관까지 깨알 코치합니다.

드 베르나닥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우아하게 찻잔을 들고, 스푼을 품위 있게 젓는 방법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다리를 더 길게 보이지 않는 법 등도 보여줬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알아야 합니다. 21세기 신사 숙녀가 된다는 것은 규칙을 아는 것을 의미하고, 언제 규칙을 적용할지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드 베르나닥은 중국 고유의 사회적 관습과 동떨어지지 않으면서 외국에 나갔을 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수업 커리큘럼을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류층일수록 예절은 더 세련되고 복잡하며 엄격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르치는 것과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 해외에서 상류사회를 대할 때 적응하는 법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고급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인은 ‘프랑스’ 에티켓에 항상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국제적 지식에 관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예의범절을 배우거나 습득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최적화해, 어디에 가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