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형은 나처럼 아파” 환아 위한 로봇 만드는 남자

최현정 기자2018-09-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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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호로비츠. 출처=트위터
중병에 걸린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쌍방향 장난감 로봇을 만드는 미국 기술회사인 스프라우텔(Sproutel)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애런 호로비츠(Aaron Horowitz‧38) 씨는 12살 어린 나이에 성장 호르몬 결핍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는 집 밖에 나가지 않았고, 혼자서 두려움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당시 감정에 대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어렸을 때 이런 일들을 겪으면 정말 무서워요. 그리고 지금 벌어지는 모든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어떤 아이도 그런 감정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현재 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로봇 공학 분야를 발견한 그는 애니매트로닉스와 전자공학을 배웠습니다. 한 수업에서 제1형 당뇨병에 걸린 어린이들과 만나게 된 그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인형을 돌보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이 경험으로 제리 곰을 만들게 됐습니다. 제리는 제1형 당뇨병 증상을 흉내내는 사랑스러운 로봇 곰 인형입니다. 혈당 변동, 빈뇨증, 현기증 같은 것들이죠. 곰 인형을 돌보며 아이들은 자신의 건강을 더 잘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비정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고안됐습니다.



제리 곰을 갖고 노는 어린이들. 출처=트위터
‘마이 스페셜 애플랙 덕’을 들고 있는 어린이. 출처=Sproutel
호로비츠 씨는 뉴욕포스트에 “어린이들은 그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행동하기 위해 놀이를 이용한다”라며 “이러한 결합은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장난감으로 이뤄진다”라고 말했습니다.

호로비츠 씨는 최근 보험회사 애플랙과 협력하여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쌍방향 오리 인형 ‘마이 스페셜 애플랙 덕’을 개발했습니다.

오리 인형은 사랑스러운 손길에 반응합니다. 오리의 가슴에 있는 음향 발생기는 백색 소음과 유도 명상 등의 옵션을 제공합니다. 호로비츠 씨는 “이것은 어린이들이 환경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들은 말을 하기 어려울 때 오이를 사용해 두려움, 화, 행복 등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호로비츠 씨는 자신의 발명품이 건강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같은 경험을 하는 ‘친구’를 갖는 것은 아픈 아이들에게 약간의 통제 감정을 주고, 그들에게 편안함을 줘,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