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서 일할 고양이 집사 모집” 반응 폭발한 꿀알바 공고

이예리 기자2018-08-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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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에게 해가 내려다보이는 그리스 사이로스 섬에서 지내며 귀여운 고양이들을 돌봐 주는 아르바이트가 있다면? 집세, 전기료, 수도요금 모두 무료이며 근무 시간은 하루 네 시간입니다. 알바생이 돌봐야 할 고양이는 총 55마리로 ‘조금’ 많기는 하지만, 몇 달 간 쉬며 재충전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느긋하게 일하고 싶은 은퇴자들에게는 ‘꿀알바’ 그 자체입니다.

최근 고양이 보호단체 ‘하느님의 작은 사람 고양이보호소(God’s Little People Cat Rescue)’가 모집중인 이 일자리는 고양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없는 시간을 내서라도 지원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멋진 휴양지로 손꼽히는 사이로스 섬에서 숙식 걱정 없이 지내며 동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힐링 타임’이 보장되는 일자리입니다.

단체 설립자 조안 보웰(Joan Bowell)씨는 2009년 그리스로 터전을 옮긴 뒤 고양이 보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는 8월 5일 페이스북 계정에 구인 공고를 실었습니다.



Facebook 'God's Little People Cat Rescue'
Facebook 'God's Little People Cat Rescue'
“고양이와 함께할 분 모집! 농담 아니라 진짜 구인 중입니다. 제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보호소를 관리해 주실 직원을 구합니다. 최소 6개월 이상 함께할 분을 찾습니다. 45세 이상의 경험 많은 성인이 가장 적합합니다. 근무는 10월부터 시작되며 처음 한 달은 급료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급료가 지급되는 정식 근무는 11월부터입니다. 이력서 검토 뒤 8월 말에 스카이프(Skype) 화상 면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고가 올라가자 2만 7000여 명의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웰 씨는 급료는 그리스 평균 월급(2018년 1월 기준 평균 1073유로, 한화 약 138만 원)기준으로 책정되며 하루 네 시간 파트타임 일자리이므로 이보다 적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티즌들은 “4시간 근무니까 한 달에 536유로 정도(약 69만 원) 받을 수 있겠다. 괜찮은 아르바이트”, “은퇴한 사람들이나 장기 휴식 중인 사람들에게 적합한 일자리일 듯”, “급료가 세진 않지만 근무환경이 맘에 든다”, “나는 이미 직장이 있어 지원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이 보호소를 후원해야겠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