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 해고된 후, 몸값 폭등한 영화 감독

최현정 기자2018-08-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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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이매진스
10년 전 트위터에서 나눈 소아성애와 강간을 소재로 한 농담으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해고된 영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의 제임스 건 감독이 여전히 영화계에서 ‘핫’한 ‘상품’이라고 한다.

8월 8일(현지시간)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해고된 제임스 건은 대형 영화 프로젝트에 매달려 있는 주요 스튜디오와 최고 경영진들의 연락을 받고 있다.

경쟁사의 고위 임원은 “그와 즉시 일할 것”이라고 THR에 말했다. 12명의 임원과 제작자들은 건의 디즈니 해고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익명을 요구했다.

다른 스튜디오 임원은 “저는 디즈니 사안이 100% 해결될 때까지 그와 계약할 수 없다는 조언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건에게 관심 있는 ‘선수’들은 디즈니처럼 슈퍼히어로 영화를 제작사는 DC 엔터테인먼트와 워너브라더스르를 비롯해 오스카상을 수상한 제작자들까지 다양하다.

영화계에선 건이 여론 재판에 따라 급하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복직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그의 발언은 용서받을 순 없지만 이미 오래전 일"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카렌 길런 등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배우들을 포함해 업계의 지지가 쏟아진 것으로 볼 때, 건의 복귀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제임스 건이 쓴 대본으로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3편을 촬영하지 않는다면, 그만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임스 건 감독을 고용하는 영화 제작사는 보수주의자들의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건 감독의 과거 트윗을 발굴한 것은 트럼프 지지자다. 극우성향의 1인 매체를 운영하는 마이클 체르노비치는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던 건 감독이 과거 소아성애를 옹호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다고 폭로하자 영화 제작사인 디즈니는 그를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