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구조’ 소년 목숨 구하러 9m 육교에서 뛰어내린 경찰

최현정 기자2018-08-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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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ews12 캡처
미국 뉴욕 경찰관이 출근하던 길에 위험천만하게 가드레일을 타고 육교로 올라가는 12살 소년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소년은 30피트(9m) 높이 육교에서 뛰어내렸고, 아이를 뒤따라가던 경찰도 앞뒤 생각 않고 뛰어내렸습니다.

뉴욕주 헤이스팅스-온-허드슨 경찰관인 제시 페레이라 카발로(Jessie Ferreira Cavallo…28) 씨는 지난 8월 3일(현지시간) 용커스에 있는 육교에서 떨어진 소년을 재빨리 응급 처치해 생명을 구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 뉴욕포스트 등 언론이 6일 전했습니다.

제시 경관은 어린 소년이 육교 난간 위로 올라갔을 때, 뭔가 빨리해야만 했습니다. 당장 차에서 내려 의료 장비를 집어 들고 그를 뒤쫓았습니다. 소년은 콘크리트 바닥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출처=News12 캡처
제시 경관은 “많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내려다보니 소년이 죽은 것처럼 보였다. 피 외에는 아무것도 안 보였다. ‘당장 그를 도와야 해’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진행되었고 내 아드레날린은 너무 많이 분비되고 있었다”라고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말했습니다.

군복을 입은 다른 여성도 도우러 나섰습니다. 제시 경관은 ‘반응이 없는’ 소년에게 목 보호대를 하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돌봤습니다. 팔과 코뼈, 다리가 부러진 소년은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다음날 제시 경관은 소년이 무시한 지 확인한 후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완전히 정신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소년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 때문인지 육교가 꽤 낮아 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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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웨스트체스터 저널 뉴스에 “그렇게 높은 줄 몰랐다. 뛰어내려도 될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았다. 저는 벽돌담이나 시멘트 장벽을 뛰어넘었다고 생각했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졌다. 소년을 보면서 다가갔고 다른 건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시 경관이 시민의 목숨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경찰관 경력 7년 동안 6인의 생명을 구해 상을 받았습니다. 심폐소생술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노인을 구하거나 헤로인 과다 복용자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카운티 전담팀에서 FBI와 비밀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다친 소년은 ‘안드루스’라는 감정적이고 행동적인 문제를 가진 아이들을 돕는 시설에서 도망쳤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공원까지 쫓아가 아이를 설득하려 했지만, 아이가 너무 빨리 사라졌습니다.



출처=News12 캡처
제시 경관은 “저는 그저 그 아이가 잘 지내길 바랄 뿐”이라며 “아이를 안아 주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네티즌들은 제시 경관의 영웅적인 행동을 칭송하거나, 너무 무모한 행동이라고 질책했습니다. 야후 게시판에는 “경찰은 전혀 다치지 않았잖아?”(Brian), “자랑스러운 푸른 제복”(TONY), “나는 30피트 높이에서 수영장으로 뛰어내릴 수 없는데”(Gee), “아니 저 여성 슈퍼히어로처럼 한쪽 무릎 착지를 한 거야?”(Sestun), “자신의 삶에 전혀 가치를 못 느끼는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녀의 영웅적인 행동은 이 상황에서 호의적으로 끝났지만, 그녀는 쉽게 제2의 희생자가 될 수 있었어요”(Private), “30피트 높이에서 뛰어내린다고? 그건 용감한 건가요, 아니면 부주의한 건가요? 하마터면 경찰도 정말 비참한 결과를 얻었을 수도 있어요”(Clint5)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