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딸린 日 “외국인 근로자, 일본어 서툴러도 환영”

이예리 기자2018-05-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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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이 외국인 근로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5월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5년 경까지 건설, 농업, 숙박, 간호, 조선업 등 일손이 특히 부족한 5개 분야를 대상으로 5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근로자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간 일본의 외국인 근로자 수용은 대개 전문직에 치중되어 있었으며, 단순노동 분야 외국인 취업자는 ‘기능 실습생’으로 묶어 별도로 구별해 왔습니다. 기능실습생들은 연수기간 5년이 지나면 본국으로 귀국해야 하기에 일손 부족에 시달리던 기업들 측에서는 불만이 컸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19년 4월부터 연수를 마친 기능실습생들에게 기능시험과 일본어시험을 거쳐 최장 5년간 취업자격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어 시험 합격기준 또한 JLPT(일본어능력시험)기준 N4급으로 낮게 잡았습니다. N1~N5급 중 네 번째인 N4급은 ‘천천히 대화하면 거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일본어를 300시간 정도 배우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건설업과 농업 종사자들에게는 N4급까지도 요구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2040년이 되면 자국의 15~64세 생산연령 인구가 2018년보다 약 1500만 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상공회의소는 “그간의 원칙에 얽매이지 말고 외국인 근로자에 취업문을 개방해 열린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