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집에서 쫓겨난 30세 백수, 피자집 취업 제안 받아

최현정 기자2018-05-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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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톤도(Michael Rotondo) 씨
최근 집에서 놀고먹던 서른 살 백수 아들을 견디다 못한 미국 뉴욕 주 부모가 법원의 도움으로 아들을 집에서 내쫓았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습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은 5월 28일(현지시간) 피자 체인 빌라 이탈리안 키친(Villa Italian Kitchen)이 법원 명령으로 집에서 쫓겨난 백수 아들 마이클 로톤도(Michael Rotondo) 씨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자리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업체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자)에게 바깥세상은 힘들어요”라고 위로했습니다.

“저희는 당신에게 전 세계 250여개 지점 중 한 곳에서 일할 수 있게 일을 드리죠. 빨리 일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교육도 함께 제공합니다.”

마이클 씨의 부모 마크와 크리스티나 씨는 수개월 동안 백수 아들을 쫓아내려고 애써왔습니다. 마이클 씨는 22세 때 직장을 잃은 뒤 8년 간 부모님 집에 빌붙어 살았습니다. 집안일을 돕지도 않았죠. 말 그대로 빈둥거렸습니다.

로톤도 부부는 아들에게 직장을 구해라, 독립하라며 수도 없이 달래도 보고 혼도 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새집을 구하는데 보태라며 준 돈 1100달러(한화로 약 118만 원)는 엉뚱한 곳에 써버렸습니다.



마이클 로톤도(Michael Rotondo) 씨
결국 아버지 마크 씨는 법원에 찾아가 아들에게 퇴거 명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5월 22일 오논다가 카운티 대법원은 부부의 청을 받아들여 아들 마이클 씨가 즉각 집을 떠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빌라 이탈리안 키친은 마이클 씨에게 지금 당장 일을 시작한다면 보너스도 주겠다고 합니다.

“당신 부모님이 집에서 나가라고 1100달러를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한 번 더 줄게요. 말 그대로, 우리 팀에 들어오면 테이블 위에 놓겠습니다. 보너스로 생각해요. 친구”

그런가 하면 미국의 라디오쇼 및 유튜브 채널 진행자 알렉스 존스(Alex Jones) 씨는 마이클 씨를 자신의 쇼에 초대하고 3000달러(약 322만 원)짜리 수표를 건넸습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존스 씨는 마이클 씨가 “제정신”이며 “유능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잘난 척하려는 게 아니다. 언론은 당신을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으로 만들었다. 진보 언론과 보수 언론 둘 다”라며 “제가 말하려는 건, 이건 밀레니얼 세대의 문제인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나는 당신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마이클 씨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3000달러짜리 수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받은 돈을 코 성형수술이나 성전환 수술에 쓰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