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 무사의 연봉은? 평균 5000만 원 가량

최현정 기자2018-05-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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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고소득 전문직 직장인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일본 에도(江戸) 시대 무사는 현대 샐러리맨보다 풍족하게 살았을까요. 최근 프레지던트 온라인(president.jp)이 역사학자인 카사야 카즈히코(笠谷和比古)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명예교수에게 당시 무사의 연봉을 물어봤습니다.

에도시대 무사의 급여는 세습 녹봉인 가록(家禄)이라고 불렀습니다. 당시 무사는 장군을 알현할 수 있는 고급 무사를 하타모토(旗本‧약 5000명)와 그런 자격이 없는 고케닌(御家人‧1만5000명)으로 나뉩니다. 카사야 카즈히코 교수에 따르면, 두 부류의 경계선은 가록 100석이며, 세금 등을 떼고 나면 평균적으로 무사들은 35석을 집으로 가져간다고 합니다.

무사의 평균 연봉 35석은 현대에서 연봉 500만 엔(한화로 약 4900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입니다.평균 35석을 집으로 가져갑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무사의 신분과 연봉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급여는 낮지만 신분은 높거나 그 반대도 있었습니다. 전쟁터에서 무공을 세우면 승진하는 시스템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투 실력이 좋은 무사가 대접받는 시대는 가게 됩니다.

에도시대 초기 시마바라의 난(1637년)을 마지막으로 큰 전투가 없자, 무사는 점차 관료가 됩니다. 요즘 세상으로 따지면, 사무직 공무원처럼 변해갔다는 것인데요. 회계와 장부 작성 등 사무처리 능력이 높은 평가 요소가 됐습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18세기에는 무사 관료 조직에 ‘능력주의’가 도입됐습니다. 8대 장군 도쿠가와 요시무네는 인재 등용을 위해 다시다카제(足高制 : 녹봉에 보너스를 보충해 주는 제도)를 제정했습니다. 승진은 업무 성적순이며, 현대 일본 기업에서 사용되는 ‘연공’처럼 해를 거듭하면 그냥 월급이 오르는 급여체계와는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